페이스북 살인 생중계 용의자, 경찰에 쫓기던 중 자살

저커버그 “불온 콘텐츠 막기 위해 조치”
  • 등록 2017-04-19 오전 7:52:02

    수정 2017-04-19 오전 7:52:02

페이스북 살인 생중계 용의자 스티브 스티븐슨.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페이스북 살인 생중계 용의자가 경찰에 쫓기던 중 자살했다.

용의자 스티브 스티븐슨(30대·남)은 앞선 1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도심에서 길을 걷고 있던 로버트 고드윈(74·남)씨에게 다가가 말을 걸더니 돌연 총을 쐈다. 또 이 살인 전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이 모습을 생중계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페이스북은 이 영상을 곧 삭제했으나 웹상에 퍼졌다. 경찰은 미 전역에 그를 공개수배한 후 그를 쫓았다.

오하이오 주에 인접한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은 사건 이틀 후인 18일 그가 에리 카운티의 맥도날드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추격에 나섰다. 또 그의 차량을 경찰차로 제압했다. 경찰은 직후 투항을 권유했으나 스티븐슨은 자신의 총으로 자살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12명을 더 죽였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그에게 다른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그에게 범죄 전과는 없었다. 또 2008년부터 클리블랜드 인근 행동건강 단체인 비치 브룩(Beech Brook)에서 직업 전문가·청소년 상담사로 일해 왔으며 전 여자친구는 사건 후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사건은 사실상 종결됐으나 세계 초대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이 살해 현장을 생중계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산 호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개발자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콘텐츠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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