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길 당시 실제로 경찰관이 출동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준희 양은 5일 새벽 SNS를 통해 외할머니가 그동안 자신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났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 지금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기에 일단 (글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 (사진=최준희 양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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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양은 전 날 저녁 외할머니와 다퉜고, 오빠 환희 군이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최 양과 외할머니가 저녁식사 후 뒷정리 문제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했으며,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정식으로 사건 처리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했다.
또 경찰은 최 양의 상습 학대 주장에 대해 본인과 주변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양은 현재 친구 가족과 함께 있으며,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양은 어머니인 배우 최진실이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을 마감하고 아버지인 전 야구선수 조성민 역시 2013년 1월 자살로 세상을 떠나자 오빠 환희 군과 함께 외할머니 손에 자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