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위해 트럼프에 100달러 보낼까" …美 제재 비웃은 中 관리

뤄후이닝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 성명
"해외 자산 없는데 헛수고"
  • 등록 2020-08-08 오후 2:32:26

    수정 2020-08-08 오후 2:32:2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이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했다며 홍콩 전현직 관료와 중국 본토 관리 11명에 대해 제재한 것과 관련, 당사자 중 한명이 해외에 자산이 없어 헛수고라고 비야냥댔다.

뤄후이닝(사진) 홍콩 주재 중앙정부 연락판공실 주임은 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홍콩 정보 고위층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해외에 자산이 없다”며 “(미국의) 제재는 낭비 아니냐”고 밝혔다.

이어 “물론 동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100달러를 송금할 수도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미국 제재에 대해 “중국의 내정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가 간섭할 권리는 없다”며 “협박으로 중국인을 놀라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친중 정부 지도자와 중국 본토 관리 등 11명에 대한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은 람 장관을 비롯해 크리스 탕 경무처장, 스티븐 로 전 경무처장, 테레사 청 법무장관, 존 리 보안장관 등 홍콩 전현직 관료와 샤 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 및 마카오 사무판공실 주임과 장 샤오밍 부주임, 뤄 후이닝 홍콩연락사무소장 등 중국 본토 관료들이다. 이번 조치로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된다. 이번 제재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따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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