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사건사고 얼룩

  • 등록 2012-08-19 오후 5:50:33

    수정 2012-08-19 오후 5:50:33

【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주말과 휴일인 18~19일 전국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 등 사망 잇따라

18일 오전 9시30분께에는 전남 담양군 대전면 한재골 계곡에서 물놀이 중이던 박모(16)군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학생인 박군은 이날 친구 10여명과 함께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오후 5시37분께 강원 강릉시 송정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윤모(39)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윤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해경은 스노클링을 하던 중 갑자기 사라졌다는 윤씨 아내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후 4시14분께에는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내린천에서 하천을 건너던 박모(55)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박씨 일행에 따르면 투망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던 박씨가 다리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6시45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 입구 동생말 해안에서 김모(18)군이 피를 흘린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척추골절과 뇌출혈 등의 중상을 입고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군이 술을 마신 뒤 높이 7m 가량의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오전 10시27분께 전남 화순군 도곡면 평리 한 교량 인근에서 A(57)씨가 운전하던 25t 탱크로리가 4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부인과 딸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반대 차선에서 추월하는 차량을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폭·성폭행 등 사건도 잇따라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주폭(酒暴)이 잇따라 검거되는 등 사건도 이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주민을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린 강모(44·여)씨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씨는 2010년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술집 등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업무를 방해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잠을 자거나 용변을 본 후 이를 제지하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피해자들이 강씨의 정신상태가 온전치 않다고 판단해 신고하지 않았다”며 “주로 70~80대 노인에게 행패를 부렸다”고 밝혔다.

전남 광주에서도 술에 취해 경찰관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 주폭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경남 양산에서도 주폭이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상인 등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고 폭력을 행사한 B(61)씨를 폭행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B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5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상가에서 C(49·여)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주먹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후배를 폭행한 박모(49)씨를 폭력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20분께 경남 양산시 교동의 한 공터에서 후배 D(43)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D씨가 ‘게임 중 잃은 돈을 돌려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미성년자인 여자친구를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한 10대와 성관계를 가진 남성 4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9일 동거 중이던 미성년 여자친구를 협박해 성인 남성들과의 성매매를 강요한 백모(16)군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백군과 함께 성매매를 강요한 전모(16)군과 성매수 남성 김모(27)씨 등 4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가출 청소년인 백군과 전군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인천 부평동의 원룸에서 E(15)양과 동거하면서 폭행하고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한 뒤 3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채팅을 통해 성매수 남성들과 접촉한 뒤 E양에게 인근 여관 등에서 1회당 10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안 해상서 선박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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