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진영인 니콜라스 마두로 후보의 승리가 우세하다고 14일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날 대선 투표를 실시하며 1800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차베스가 공개적으로 후계자로 지명했던 니콜라스 마두로 임시 대통령과 야권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의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카프릴레스는 두달 전 차베스 전 대통령과도 맞붙었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마두로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카프릴레스의 반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마두로는 친 차베스 진영을 등에 업고 있지만 차베스에 비해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마두로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상승과 소비재 부족, 경제성장 부진 등의 적지 않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대선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부터 실시되며 우리 시간으로는 14일 오후 7시반부터다. 12시간동안 투표가 진행될 예정으로 우리시간으로 15일 오전에 대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