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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18일 현지 전문가와 범행 현장 CCTV를 정밀분석한 결과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의 모습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2청사에 들어선 김정남은 대기중이던 용의자들에게 순식간에 둘러싸였다.
북한 외무성 소속으로 알려진 홍송학(34)은 독극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비닐백을 든 채 동남아 출신 여성 피의자 한 명과 기둥 뒤에 숨어 있었다.
마카오행 항공권을 발권하러 셀프체크인기기로 향하는 김정남의 모습을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은 한 동양인 남성이 뒤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 남성은 또다른 용의자인 오종길(54)과 당일 출국해 도주한 장남은이란 인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는 의료진이 김정남을 구급차에 태울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주변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현지 경찰은 북한인 용의자 리지우(30)가 김정남이 확실히 VX 신경작용제의 영향을 받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봐 왔지만, 또 다른 인물이 이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여성 피의자들은 범행 당일 리지우를 공항에서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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