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차 출국…내일 이재용 부회장과 조우

지난달 러시아 국빈방문 이어 신남방정책 추진 본격화 의지 표명
8∼11일 인도 방문…모디 총리와 정상회담·미래지향적 협력 논의
11∼13일 싱가포르 방문…리센룽 총리와 회담·아세안과의 협력 격상
  • 등록 2018-07-08 오후 2:22:24

    수정 2018-07-08 오후 2:22:24

러시아 국빈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번 국빈방문은 이른바 ‘신남방정책’을 보다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러시아 국빈방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신북방정책의 기틀을 다진 데 이어 하반기 첫 외교일정을 인도와 싱가포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남북·북미정상회담 성공 이후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 관리국면에 접어든 만큼 우리 외교의 지평을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나 보다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선 올해 수교 45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는 경제분야는 물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가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8∼11일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기간 중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 방문 △인도 외교장관 접견 △한·인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 참석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 일정 등을 소화한다. 특히 9일 오후 삼성전자의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에 이어 11∼13일 2박 3일간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싱가포르의 경우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더구나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으로 아세안에서 교역액 2위의 국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파트너 국가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싱가포르의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 △난초명명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도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이라면서 “이번 두 나라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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