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길거리 간식 '군고구마·어묵' 등 다이어트 방해

  • 등록 2018-10-08 오전 8:30:16

    수정 2018-10-08 오전 8:30:1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길거리 간식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슴에 3천원쯤 품고 다녀야 할 계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퇴근길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길거리 간식을 그냥 지나치기란 쉽지 않다.

길거리 간식 중 중 군고구마나 어묵은 그나마 열량이 낮다고 알려져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기는 간식 중 하나다. 하지만 비만 전문가들은 군고구마나 어묵도 다이어트에 방해되는 음식이라고 지적했다.

고구마는 당지수가 낮고 포만감을 유지해주는 식이섬유가 많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고구마는 열량이 높은 편이므로 식사 후 간식으로는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일반적인 고구마 1개(140g)는 200㎉로 밥 3분의 2공기와 맞먹는다. 그리고 어묵국의 열량은 약 250㎉로 낮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은 약 2064㎎으로 김치찌개(약 1962㎎)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어묵국과 같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부종이 반복돼 비만해지기 쉽다고 말했다. 서재원 365mc병원 원장은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수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부종이 발생하는데 이 부종이 근육 생성을 방해하고 체지방이 잘 쌓이게 한다”며 “어묵 자체에도 소금이 들어 있으므로 어묵을 먹을 때는 간장에 찍지 않고 먹는 것이 좋으며, 어묵과 국물 대신 계란이나 무 등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밤에 군고구마, 어묵 등의 간식을 먹는 습관이 반복되면 체지방이 쌓이기 쉽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열량이 소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면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위장장애 등의 소화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서 원장은 “늦은 시간 길거리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평소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그래도 식욕이 오르면 방울토마토, 계란 흰자, 저지방 우유 등을 조금 섭취할 수 있다”며 “러닝머신에서 뛰거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며 다른 곳으로 신경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군고구마·어묵 등이 출출할때 길을 가는 사람들을 유혹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길거리 간식이 다이어트에 방해를 할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365m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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