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노조, 건설사태 관련 발표문(전문)

  • 등록 2000-11-09 오후 12:17:38

    수정 2000-11-09 오후 12:17:38

<현대그룹노동조합협의회 발표문> 1. 정부의 기업구조조정의 원칙은 일관성 없이 진행되고 있고, 최근 현대사태와 관련하여 진념 장관은 4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등 현대가족들의 결심만 있으면 1~2조원을 만들어 현대건설을 살릴 수 있을 것" 이라는 발언에서 극치를 이룬다. 그 동안 정부에서 일관되게 주장했던 기업의 계열사간 불법지원, 선단식 경영등의 폐단을 근절하겠다던 정부는 일관성 없은 정책으로 채권단과 현대건설등이 현대건설 해결방안을 놓고 계속 번복되는 정책내용으로 더욱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2. 8일 그동안 번복을 반복하던 현대가 8일 최종 자구계획으로 발표한 내용은 ▲서산농장 일반 매각 ▲정몽헌 현대 아산 이사회 회장의 사재 출자 ▲정주영 전 명예 회장의 자동차 지분 매각 ▲건설의 보유주식 전량매각 등이 주 내용이다. 이 내용은 그동안 계속 현대가 제출했던 자구 계획안과 별 차이가 없다. 정 몽헌 회장의 사재 출자 내용은 건설 외에 ▲전자 1.7%(677억원) ▲상선 4.9%(134억원) ▲상사 1.22%(11억원) ▲석유화학 0.1%(5억7천만원)등 시가 827억원 어치 가운데 일부인 300억~400억원 어치를 매각, 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처분의사를 밝힌 자동차지분 2.69%(857억원)중 담보분을 제외한 400여억원를 건설의 회사채 또는 기업어음(CP) 매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문제는 계획이 아니라 얼마만큼 성실하게 자구계획을 이행하여 현 사태를 극복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3. 현노협은 최근의 현대그룹 사태와 관련하여 정부의 일관성 없는 경제정책과 현대건설의 위기극복을 위한 성실한 자구계획 이행이 아닌 적당히 현재의 위기를 넘어가려는 안일한 자세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최근에 불거진 계열사 지원등의 무원칙이 현대그룹 20만여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지금 현노협은 정부와 현대그룹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요 구 사 항 1. 현대건설 사태와 관련하여 정몽헌 회장은 더 이상 그룹차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현대건설 대주주로서 사재 출연 등을 포함한 책임있는 자구안을 마련하고 이의 실천을 약속하라. 2. 현대건설 사태와 관련하여 친족 계열사등을 통해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한 무책임한 지원이 이루어 진다면,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사주 조합원으로서 이사회 저지 투쟁, 이사회 회의록 열람등을 통해 지원에 찬성한 임원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등을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진행할 것이다. 3. 또 다시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위기 상황을 돌파할 능력을 갖지 못하고, 정부의 일관성 없는 경제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 이근영 금감 위원장, 이기호 청화대 경제수석의 퇴진을 요구한다. 현 대 그 룹 노 동 조 합 협 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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