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은 단말기(워치,휴대폰 등)에 내장된 칩으로 국내에는 이미 애플워치3,갤럭시워치에 적용돼 있다. 통신사로부터 유심칩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단말기에 내장된 eSIM에서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정보를 다운받아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듀얼SIM(심)’이 가능해지면 사용자는 음성은 안정적인 통신3사로, 데이터는 저렴한 알뜰폰으로 쓰는 일도 가능해진다.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가서도 로컬 SIM 카드로 기존의 메인 번호를 사용하면서도 데이터 및 통화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선 아직 ‘듀얼SIM’ 지원 휴대폰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연말 출시예정인 아이폰XS에는 듀얼SIM 기능(eSIM)이 있어 지원여부가 관심이다.
현재로선 국내 출시 아이폰XS는 듀얼SIM을 지원하진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나, 내년 차기 아이폰부터는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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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수수료는 신규가입, 번호이동 가입, 일반(중고) 기기변경, 판매·폰세이프 기기변경, 정산 명의변경, 일반 명의변경을 할때 후불로 청구된다.
통신사 발표이후 클리앙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무슨 비용이 든다고 저걸 청구하나’ ‘(단말기에)임베디드돼 있는데 뭔 수수료냐’등 비판여론이 많다. ‘찾아보니 싱가폴 싱텔도 싱가폴 달러로 10.7 달러(약 8700원)를 받는다’는 의견도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eSIM은 전산에 고객이 접속해 번호도 바꾸고 다운로드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이 때 전산 서버 구축에 별도의 개발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듀얼SIM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XS나 XS맥스를 만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아이폰 출시 3차국이라고 해도 12월에 (듀얼SIM)폰이 나오려면 이미 애플측과 eSIM 지원 서버 구축 등을 논의해야 하는데 애플 측에서 아무런 협의 요청이 없다”며 “듀얼SIM이 인기인 중국도 준비가 덜 돼 eSIM이 아닌 SIM 트레이가 2개인 형태로 출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애플의 내년 모델 정도부터는 듀얼SIM 폰으로 출시될 순 있다”고 부연했다.
알뜰폰에서도 듀얼SIM 도입 움직임…내년엔 풀리나
우리나라에선 번호도 2개, 통신사도 2개가 가능한 ‘듀얼SIM’ 지원 휴대폰이 없지만, 중국과 인도 등에선 인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 입장에선 국내 통신시장 뿐 아니라 해외 로밍까지 무너질 수 있어 듀얼SIM 지원폰을 꺼리지만 삼성전자의 A시리즈나J시리즈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버전은 듀얼SIM으로 출시해 중고폰 시세가 유럽과 동남아에서 높더라”면서 “홍미노트5 등 중국산 단말기들도 듀얼SIM을 지원하면서 알뜰폰에 영업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듀얼SIM을 SIM 트레이가 2개인 것으로 구현하면 내장형 eSIM으로 했을 때보다 통신사 입장에선 전산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알뜰폰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듀얼SIM 단말기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