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핵무장론, 동북아를 핵창고로 만드는 것"

  • 등록 2013-02-14 오전 9:45:56

    수정 2013-02-14 오전 9:45:5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14일 새누리당 일각에서 핵자위권, 핵무장론 등 강경책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가 핵을 개발한다고 하면 전 세계적인 반대와 함께 일본의 핵무장을 자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동북아를 핵창고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대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다. 지금은 협상을 통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미사일을 중단하도록, 모라토리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협상하고 대화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또한 “국제적 여건이나 여러 가지로 봐서는 사실상 지금처럼 미국의 핵우산 속으로 들어가는 길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계획을 미국으로부터 통보받고도 정부가 사실상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국이 11일 밤 10시쯤 우리 정부에 통보해줬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자정에 (보고)받았다”며 “약 2시간의 공백도 문제 있지만, 핵실험한다는 통보받은 다음 날인 12일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나.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핵실험에 대한 한 마디 언급 없이 무궁화대훈장, ‘셀프훈장’이나 받았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이어 “아무런 조치가 없다가 핵실험을 12일 정오경 했다는 것이 발표되니까 1시에 국가안보회의 소집했다”며 “이 정부가 과거 (북한의)핵기술 진전을 막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노력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핵실험하겠다는 통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무능한 정부”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3차 실험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상당한 소형화, 경량화에 대한 기술적 진전이 있었을 것 아닌가”라며 “그러면 한 번에 실험이 끝나지 않는다. 지금 우리 정부도 가장 염려하는 게 계속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저도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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