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송영길 공천 배제 억울하겠지만…이재명 끌어들이면 안돼"

  • 등록 2022-04-21 오전 9:06:52

    수정 2022-04-21 오전 9:06:5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은 20일 송영길 전 대표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등판론을 부각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정 위원장은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두들겨 맞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따지고 싶지 않지만 이재명 전 대선 후보를 참전시키는 것은 그렇게 예뻐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이 날 경우 당내 계파 갈등 양상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컷오프 방침을 결정했지만 당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갈리고 거센 반발이 나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송영길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출마를 못 한다는 논리는 바로 이재명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정 위원장은 “대선 당시 이 후보와 열심히 싸워서 결국 대선에서는 졌지만 둘이 손발을 맞춰서 열심히 싸웠고 본인이 이번에 나온 건 이 전 후보의 뜻이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8월에 이 전 후보가 전당대회에 나올 뜻이 있다는 것이 은연중에 돌고 있는데 그 뜻을 미리 얘기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그것도 미리 얘기하면 안 되는 거다. 왜냐하면 이 전 후보 본인이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지 않나”며 “그걸 끌어들여 이 전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본인은 방어해주길 바라는 심정에서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너무 절박하니까 그렇게 얘기를 했을 것이다. 지금 송영길 후보를 디펜스하고 송영길 후보 지지하고 억울하다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거의 저밖에 없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