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은 신발…고대부터 현대까지 신발의 역사·문화

특별전 '한국의 신발, 발과 신'
9월 22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 등록 2024-05-24 오전 9:13:04

    수정 2024-05-24 오후 5:17:1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9월 22일까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의 신발, 발과 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신발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다. 발의 진화부터 짚신과 나막신, 금동신발과 왕실의 신발, 신발이 있는 풍속화와 초상화까지 신발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았다. 무령왕비 금동신발, 식리총 금동신발, 원이 엄마 한글 편지와 미투리, 영친왕비 청석, 안동 태사묘 복식 유물 일괄, 성철스님 고무신 등 316건 531점을 선보인다.

발목 낮은 가죽신 혜(사진=국립대구박물관).
예부터 신발은 발을 보호하는 기능을 넘어 사회와 문화를 담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신발은 ‘신’과 ‘발’이 합쳐진 말로 ‘신다’라는 동사에서 나왔다. 신발은 다양한 형태와 재료로 만들었고, 제작 방법도 다양했다.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신분에 따라 각기 다른 신발을 신기도 했다. 이처럼 발을 보호하기 위한 신발은 점차 사회문화적 의미를 가지게 됐다.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발과 재료, 신발 제작과 관련된 공간을 연출했다.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흔하게 신었던 짚신과 미투리도 살펴봤다. 신분제 사회에서 권력을 나타냈던 의례용 신발과 신하의 발목 높은 가죽신 등을 볼 수 있다. 기후를 극복했던 신발도 소개한다. 비오는 날 신었던 삼국시대 나막신부터 조선시대 나막신, 기름먹인 가죽신인 징신 등을 전시해 놓았다. 조선시대 장례용 신발인 습신과 삼국시대 금동신발 등을 통해 무덤에 넣은 부장품으로서 신발의 의미와 죽은 이에 대한 추모, 내세관도 엿볼 수 있다.

무령왕비 금동신발(사진=국립대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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