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탄도로켓 시험발사 단행할 것"

  • 등록 2016-03-15 오전 8:50:30

    수정 2016-03-15 오전 9:24:0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차 핵실험 이후 두달여,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약 한달 만에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무력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탄도 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하면서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4차 핵실험(1월6일) 이후 두달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김 제1위원장이 직접 ‘빠른 시일’ 내에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또다시 지시한 것이다. 이에따라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진행 기간 혹은 훈련이 끝나고 제7차 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제5차 핵실험 등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이후 지속적으로 북한의 핵능력을 과시하고 도발 위협을 고조시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모의시험 뒤 “군사 대국들이라고 자처하는 몇 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함으로써 탄도로켓 기술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라의 방위력과 군수공업의 자립성을 강화하고 백두산 혁명강군의 불패의 군력을 비상히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당 중앙의 군사전략전술 사상을 실현할 수 있는 우리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과 주체탄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에 대해 “탄도 로켓의 대기권 재돌입 시 공기역학적 가열로 생기는 높은 압력과 열흐름 환경 속에서 첨두의 침식깊이와 내면온도를 측정해 개발된 열보호 재료들의 열역학적 구조 안전성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도로켓의 대기권 재돌입 시 조성되는 실지환경과 유사한 압력조건과 근 5배나 되는 열흐름 속에서도 첨두의 열역학적 구조 안전성이 확증됨으로써 대륙간 탄도로켓 전투부의 재돌입 믿음성을 확고히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정식 부부장,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 대장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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