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최윤선 교수팀이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9세 이상 성인 5,405명의 전자담배 사용 유무와 흡연ㆍ음주ㆍ아토피 피부염 등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 전자담배 흡연 경험과 알레르기비염 진단의 관계-2015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에 참여한 성인 5,405명 중 419명, 약 7.8%가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7.6세로,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없는 사람(52.7세)보다 평균 나이가 더 적었다.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 층에서 전자담배를 더 선호한다는 의미다.
최 교수는 “전자담배 내의 유해물질 함량이 일반담배에 비해 적다고 하더라도 미량이나마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염ㆍ호흡기계ㆍ소화기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기술했다.
최 교수는 “‘2014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통계조사’를 통해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사용 경험이 없는 청소년보다 천식 발생 위험이 2.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전자담배와 각종 알레르기 질환과의 관련성을 증명하는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