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무역적자 또 사상최대

9월 무역적자 809억달러…전월比 11.2% 급증
수입 2885억달러…공급망 악화에도 0.6% 늘어
수출 2076억달러…허리케인에 석유생산 중단 영향
  • 등록 2021-11-05 오전 9:47:06

    수정 2021-11-05 오전 9:47:06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무역적자가 지난 9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무역적자가 809억달러(약 96조원)로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11.2% 급증한 것으로 월간 기준 2020년 7월 이후 가장 급격한 증가폭이다.

미 상무부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컴퓨터, 전기 장비 등 자본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수입은 늘고 수출이 줄면서 적자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경제가 회복되는 동안 증가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9월 수입은 공급망 악화 및 물류대란에도 불구, 전월대비 0.6% 증가한 2885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소비재 수입이 전월보다 7억달러, 자본설비 수입이 25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가계 소비가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부활하고, 기업의 설비 수요 역시 꾸준히 회복하며 전반적인 수입 수요를 끌어올렸다.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매장 선반을 채우기 위해 수입 물량을 늘린 것도 영향을 끼쳤다.

수출은 허리케인 아이다가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해 석유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영향으로 전월보다 3% 감소한 207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9월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15% 늘어난 365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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