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성북문화재단은 내달 18일까지 성북동, 정릉, 의릉, 미아리고개, 아리랑고개 등 서울 성북구 일대 5개 권역에서 ‘2014 성북진경(城北眞景)’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각종 워크숍과 포럼, 사생대회, 공모전, 전시, 공연, 장터 등 지역연고예술가와 단체, 주민들이 직접 참가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성북의 예술가들이 성북 곳곳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창작여행 ‘20일 프로젝트’가, 10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만해 한용운 고택 ‘심우장’에서 뮤지컬 ‘심우’ 공연이 펼쳐진다. 독립운동을 함께 했던 지우(知友) 김동삼을 서대문형무소에서 잃은 한용운 선생의 슬픔과 독립된 나라를 향한 기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10월 4일 아리랑고개 골목시장에서 ‘와글와글 아리랑 골목장터’가, 10월 5일 정릉에서는 성북 마을예술창작소 ‘우리동네 아뜰리에’와 신경림, 이은봉, 이진명, 조용미, 장석남 등 성북대표 시인들이 함께 구성하는 ‘정릉 시낭독 콘서트’가 열린다. 10월 15일 오후 2시 한국예술종합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는 도시재생과 돌곶이 예술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생태문화 포럼’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예술가와 어린이들이 탁본 실습 워크숍을 통해 창작한 작품을 전시하는 ‘어린이 탁본 전시’, 성북구의 다양한 동네 속 모습을 담아낸 ‘성북 도큐멘타’, 성북동의 생활사를 전시하는 ‘성북도원’ 등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sbculture.or.kr)를 확인하면 된다. 070-8644-8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