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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베트남 유력 콘텐츠 제작 및 광고대행사인 ‘블루 그룹 (Blue Group, 회장 Le Thi Tuy Nga)’을 인수해 베트남에 ‘CJ Blue Corp’을 설립한다.
또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True Visions, 회장 Soopakij Chearavanont)’와 미디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True CJ Creations’을 출범시켰다.
CJ E&M은 동남아시아에서의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Top 10 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으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베트남과 태국을 선택했다.
◇베트남, 톱3 규모의 콘텐츠 제작사 블루그룹 인수
2007년 설립된 블루 그룹은 연 매출 800억원 규모의 베트남 Top3 로컬 콘텐츠 제작/광고 대행사로, 광고 대행을 시작으로 방송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광고대행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CJ E&M의 콘텐츠 기획 제작 노하우와 블루 그룹의 현지 콘텐츠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베트남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베트남에서 해외 기업이 베트남 현지 미디어 회사를 인수한 것은 최초다.
베트남은 인구 9천만명 중 30대 미만 인구가 50% 이상 (KOTRA, 2015)을 차지하는 젊은 국가로, 특히 이들은 문화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커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2015년 6%, 2016년 6.2%, 2017년 6.5%로 예측(세계은행, 2015)되어 세계적으로 손꼽힐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과 정서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고 외국 문화에 개방적이라는 점도 향후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최대 유료방송사업자 트루비전스와 합작법인 설립
CJ E&M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 산하 통신·방송 계열사인 ‘트루그룹(True Corporation)’의 자회사 ‘트루비전스’와 태국에서 미디어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True CJ Creations을 설립했다.
트루비전스(TrueVisions)는 디지털 지상파 방송사업자이자 태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최대 유료방송사업자(MSP)다. 트루비전스는 전체 600만 가구 중 총 247만 가입 가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34개의 자체 유료 채널과 2개의 디지털 지상파 채널을 소유하고 있다. 공연 및 이벤트 사업, 광고 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또한 CP그룹 산하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향후 광고 사업은 물론 디지털 사업, 페스티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True CJ Creations은 태국판 여성 라이프스타일 쇼 <겟잇뷰티>와 드라마 <너를 기억해> 등 CJ E&M의 IP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들을 순차적으로 태국 현지에 방영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 기획 IP를 포함해 2017년까지 3개, 2021년까지 총 10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태국은 지상파 채널 수 증가로 인해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한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국가로 향후 True CJ Creations의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태국 미디어 시장은 2019년까지 연평균 6.3%의 성장률을 보이며 42억 5,300만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국은 2014년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작해 기존 6개 지상파 채널(CH 3, 5, 7, 8, 9, Thai PBS 등)에서 24개 채널로 시장 규모가 확대됐으며, 향후 48개 채널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2015 해외 한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에서 한류 콘텐츠는 90% 수준의 높은 인지도 및 경험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한류문화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J E&M 김성수 대표는 “2020년까지 글로벌 Top 10 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CJ E&M은 국가별 핵심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글로컬라이제이션 (Global+Localization)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베트남 블루 그룹 인수 및 태국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CJ E&M은 베트남 및 태국에서 콘텐츠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으며, 인접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해 아시아 No.1 콘텐츠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