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신세계푸드가 영국 프리미엄 유기농 식품 브랜드 ‘웨이트로즈 더치(Waitrose DUCHY)’를 수입·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및 식품 시장은 지난해 1조 8354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7년에 비해 약 35%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5년에는 2조 1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국내 유기농 식품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영국 프리미엄 슈퍼마켓 ‘웨이트로즈’의 유기농 라인인 ‘웨이트로즈 더치’의 수입 판매를 통해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웨이트로즈 더치’는 영국 찰스 왕세자가 1990년 설립해 2010년 웨이트로즈가 인수한 브랜드다. 화학비료나 항생제, 농약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요 제품은 영국의 대표적 유기농 인증 기관인 ‘영국 토양협회(Soil Association)’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더욱 믿을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연간 매출규모는 4000억원 수준의 프리미엄 유기농 브랜드다.
이번에 신세계푸드가 수입판매하는 ‘웨이트로즈 더치’ 제품은 유기농 소스, 파스타 면, 잼 등 7종이다.‘웨이트로즈 더치’ 제품은 이마트 자연주의 매장 31곳,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 등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웨이트로즈 더치 유기능 스파게티(500g)’는 3280원, ‘유기농 찹토마토(400g)’은 3,480원, ‘유기농 딸기 프리저브(340g)’은 1만980원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 트렌드가 지속되고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는 것에 주목해 ‘웨이트로즈 더치’를 수입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의 경쟁력 있는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