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부턴 밸류에이선 부담 완화..고PER 상승세 지속 전망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6-29 오전 8:51:49

    수정 2020-06-29 오전 8:51:4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200지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고 있으나 상당수 종목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돼 이달말부턴 밸류에이션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주가순이익비율(PER)이 높거나 성장주 스타일의 강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코스피200과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한 코스피200의 12개월 선행 PER은 각각 약 12.4배, 13.5배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밸류에이션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88% 업종에서 12개월 선행 순이익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69% 업종에서 올해보다 내년 이익추정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만큼 2분기 실적 프리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말 이후부턴 밸류에이션 부담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의 12개월 선행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5월말 대비 2.0%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200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추정치도 2.7% 늘어났다.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 이상의 월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6월 이후처럼 코스피200지수가 280선 근처에서 횡보할 경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2분기 실적 프리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말 이후부터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PER 또는 성장주 스타일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고PER 스타일의 고점 시그널로 볼 수 있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평가 스타일과 동종업종 대비 저평가 스타일의 수익률이 반등할 기미를 안 보인다”며 “이런 스타일들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밴드를 활용한 전략이 통하고 있지 않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고PER 업종은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이 올해보다 내년 이익 전망이 더 양호하고 지수 이익 추정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 또한 성장스타일의 강세 전망에 힘을 더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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