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 “바베큐 장에 소화기도 없었다”

경찰 “투숙객들 술 많이 마셔 인명피해 규모 컸을 것”
  • 등록 2014-11-16 오후 2:58:02

    수정 2014-11-16 오후 2:58:02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남 담양의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9시45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16일 밝혔다.

화재 당시 펜션 투숙객은 모두 26명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재학생과 졸업생들이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패러글라이딩 훈련을 마친 뒤 바비큐 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곳도 펜션 별관의 바비큐 장이다. 사상자 대부분이 이곳에서 발견됐다. 바비큐 장의 바닥과 벽은 나무와 패널로 돼 있어 화재에 취약했다. 경찰은 불이 순식간에 커진데다가 투숙객 가운데 상당수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여서 인명 피해 규모가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재가 난 바비큐 장에는 소화기가 설치되지 않았다. 동신대 졸업생인 생존자 A씨는 “그 큰 건물에 소화기가 한 대밖에 없었으며 그마저도 불이 난 바베큐장 안에는 없고 다른 건물에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난 펜션의 주인은 전남 광주 모의회 소속 기초의원인 최모(54)씨로 확인됐다. 최씨는 오랜 기간 광주에서 활동해왔으며,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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