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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한우데이 행사를 시작한 지난 1일 한우 판매로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평소 매출의 약 10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지난해 한우데이 행사와 비교해도 매출이 2배 가량 늘었다.
같은기간 롯데마트 한우 매출 역시 평소보다 8배 많았다. 롯데마트는 평균 나흘 동안 한우데이 행사를 진행하는데, 1년 한우 매출 중 약 15%가 이 기간에 발생한다.
대형마트뿐만이 아니다.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GS수퍼마켓 역시 한우데이 첫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국산한우 등심이 846.1% 증가하며 오름세를 견인했고, 국산한우 우둔 393.7%, 국산한우 목심 321.3%, 국산한우 사태 265.2%, 국산한우 채끝 249.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4일까지 구이용과 국·불고기용을 모두 40% 할인 판매한다. 한우 1등급 등심은 100g당 5400원, 앞다리, 사태, 우둔, 설도, 목심 등 국·불고기용은 100g당 2940원이다.
작년 행사에서는 구이용 30%, 국·불고기용 40% 등 부위별로 할인율을 달리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의 할인 폭을 확대했다. 최근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며 밥상에 기본이던 국 대신 스테이크 등 구이를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진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가 한우 부위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등심, 안심, 채끝 등 주로 스테이크용으로 사용되는 한우의 매출 비중은 2년 전 31%에서 올해 40%로 9%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양지, 사태 등 국거리 매출 비중은 2016년 23.8%에서 올해 18.7%로 감소했다.
또한, ‘1등급 한우 국거리’와 ‘1등급 한우 불고기’는 엘포인트회원 대상으로 20% 할인된 3520원에 선보이며, ‘한우 잡뼈’는 6400원, ‘한우 사골 탕용’은 1만2800원에 판매한다.
GS수퍼마켓은 3일까지 ‘우월한우 페스티벌’을 열고 목장에서 가공장까지 전 공정을 해썹(HACCP) 인증을 받아 관리하는 GS리테일의 한우 브랜드 ‘우월한우’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올라가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난 한우를 저렴하게 선보여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한우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