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소폭하락, 예보채 발행설로 낙폭 줄어(마감)

  • 등록 2000-05-08 오후 5:06:29

    수정 2000-05-08 오후 5:06:29

8일 채권시장은 오후장들어 대규모 예보채 발행설이 나돌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나 지표금리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소폭 떨어졌다. 강보합 분위기를 이어가던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예금공사가 예보채 발행규모와 절차 등을 시장에 묻고 있다는 루머가 선물시장에서 흘러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랭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입찰 상황을 보고 매매에 참가하려던 시장참가자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고 국고채 입찰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았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8.84%에 8000억원이 낙찰됐는데 응찰규모는 1조9500억원이었다. 재경부 임영록 국고과장은 예보채 입찰설과 관련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예금보험공사가 국내에서 무보증채를 발행한다든지 무보증채 발행을 위해 일정 등 구체적인 시기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재경부 윤용로 은행제도과장은 "예보채 발행 규모나 시기에 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며 "발행하더라도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분산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1bp 내린 8.85%로 마감됐으며 5년물 국고채는 9.21%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2년물 통안채는 1bp 오른 8.78%, 3년물 회사채는 1bp 내린 9.84%를 나타냈다. CD, CP는 각각 7.10%, 7.37%로 마쳤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예보채 발행은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지만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워진 것 같다”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딜러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의 한 중개인은 “시장이 알고 있는 악재라고 하더라도 8.8%선을 뚫을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예보채 발행설이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국고채 입찰금리가 8.84%정도인 것을 보면 생각보다 시장이 약해진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예보채라는 요인이 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다른 딜러도 “선물시장에서 예보채 발행설이 증폭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며 “정부가 예보채 발행방법과 일정을 공식화하면 충격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