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LG카드와 현대카드가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에 각각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우리카드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전 고객에게 25% 할인해 주기로 하는 등 각 카드사들의 문화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카드(대표 황석희)는 오는 23일부터 9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의 고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우리카드 전 고객에게 2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LG카드도 "델라구아다"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10~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도 뮤지컬 "풋루즈"를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신용카드로 고품격의 뮤지컬 공연행사를 보다 저렴하게 즐기려는 실속파 관람객들의 니즈에 맞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를 패러디해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레오너드 번스타인의 음악과 현대무용의 거장 제롬 로빈슨의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95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토니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도 89년부터 올해까지 4회째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의 베스트셀러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과 크리스틴 역을 맡았던 류정한과 김소현이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서 연인 토니와 마리아로 다시 만나 비극적인 사랑의 커플로 분한다.
관람을 원하는 우리카드 고객들은 인터넷 사이트(www.musicalsmc.com)나 전화(1588-8066)로 전일까지 예매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