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자살에 "사랑 증명 위해서"

  • 등록 2017-10-14 오후 2:27:07

    수정 2017-10-14 오후 2:27:07

이영학이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학생 딸의 친구를 유인해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아내의 자살에 대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지난 13일 검찰에 출석해 7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은 후 구치소로 가는 길에 “아내의 죽음도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아내는 나를 사랑한다고, 그걸 증명하려고 자살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약에 너무 취해있었디”며 “곧 많은 분들께 더 사과하면서 모든 죄를 받겠다”고 했다. 다만 성매매 업소 운영이나 기부금 유용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과 기부금 유용, 아내 최 모 씨 자살 사건 등 추가 의혹을 풀기 위한 별도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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