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 아이디어가 ‘톡톡’

옛길복원·독립군·과학수사 등 이색테마 넘쳐
  • 등록 2006-07-05 오후 12:00:00

    수정 2006-07-05 오후 12:00:00

[조선일보 제공] 기말고사도 끝났고, 방학은 다가오고, 아이들은 요즘 기분이 ‘업(up)’됐다. 방학 스케줄을 짜야 하는 부모들은 또 캠프 일정을 잡느라 바쁜 시기.

올 여름 캠프 트렌드가 재미있다. ‘황우석 박사 신드롬’을 타고 지난해 과학·바이오 캠프가 최고 인기를 누렸다면, 올해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이색 캠프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냥 ‘극기 캠프’ ‘국토횡단’이 아니라, ‘조선옛길복원종주 캠프’라 하니 귀가 솔깃하다. 부산-양산-청도-가천-해평-낙동-공검으로 이어지는 영남대로를 종주하는 코스. 한국온누리청소년회 이진성 대장은 “이 길을 종주한 뒤 ‘영남대로답사’라는 책을 펴낸 일본인 학자를 만난 뒤 생각해낸 캠프”라면서, “단순한 극기캠프라기보다는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있는 크고 작은 유적들을 통해 우리 역사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는 뜻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천안에서 개최하는 ‘독립군체험캠프’도 역사와 극기를 결합한 캠프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진행하는 ‘배짱캠프’는 ‘배려가 짱 캠프’의 줄임말.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폭력없는 성문화를 만들자는 뜻으로 놀이를 통한 몸 명상, 성 관련 궁금증 풀기, 역할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 `무인도에서 탈출하기` 캠프

조금 섬뜩하지만 한국STS연구소가 마련한 ‘출동! STS 과학수사대’도 대표적인 이색 캠프다. 현미경 사용법, 지문 감식법, 혈액 판정법, 가상범죄 수사 등 탐정놀이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허준’ ‘대장금’에 푹 빠져 살았던 아이라면 ‘몸짱맘짱 본디올 한방캠프’는 어떨까. 대한형상의학회가 지리산 피아골수련에서 개최하는 이 캠프에서는 스스로 허준 선생이 돼볼 수 있다. 형상으로 보는 오장 건강법을 배운 뒤 탕약 제조도 직접 해볼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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