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수출애로 겪는 中企 위해 임시선박 투입

  • 등록 2020-11-01 오후 12:06:13

    수정 2020-11-01 오후 12:06:1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HMM(011200)은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투입한 컨테이너선 ‘프레스티지호’와 ‘인테그랄호’가 총 7980TEU의 화물을 싣고 부산항에서 미국 LA로 출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HMM이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선주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체결한 ‘국적 해운선사와 수출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최근 수출 물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컨테이너선박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해외 선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중국-미국 노선에 집중적으로 선박을 배치, 선박 부족 문제가 가중되고 있어서다.

HMM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3번에 걸쳐 임시선박을 긴급 투입하고 있다. 특히 HMM은 이번에 선박 2척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2척의 선박에 선적한 화물 중 약 60%는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웠다. 과거엔 일반적으로 대기업 화물이 60%를 넘었었다. 이번 투입 선박엔 보호장구와 손세정제 원료들이 400TEU 넘게 실렸다. 또 해외 교민들이 기다리는 고추장, 된장, 라면 등 우리 식품들이 평소의 3배가 넘는 300TEU가 선적되기도 했다.

HMM은 이후에도 국내 수출 물동량 확대로 선박 부족이 예상되는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HMM은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중진공과 핫라인을 개설하고, 사내 ‘헬프 데스크’도 설치하기로 했다.

배재훈 HMM 대표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부활한 HMM이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적선사가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저녁 7시,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투입한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Prestige)호’가 화물을 가득 싣고 부산항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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