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559억원 들여 코폴리에스터 원료 CHDM 라인 증설

2024년 가동 목표…CHDM 생산능력 25%↑
코폴리에스터 제품 판매 확대 등에 증설 결정
지난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설비 100% 가동해
“코폴리에스터 신규라인 증설도 검토하고 있어”
  • 등록 2022-04-28 오전 9:00:10

    수정 2022-04-28 오전 9:00:1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하고자 고기능 투명 플라스틱 원료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SK케미칼(285130)은 ESG위원회와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물질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증설에 559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번 증설을 통해 CHDM 생산능력을 25%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코폴리에스터 CHDM 고함량 제품의 판매 확대로 내부 사용량이 증가한 데 따라 진행된다. 또 코팅과 접착제 용도 고객들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SK케미칼은 이번 결정으로 신규설비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추가로 생산능력을 늘리게 됐다.

CHDM은 플라스틱의 유연성·내후성·투명성 등 물성을 증대시키는 고부가가치 원료로, SK케미칼은 2001년 세계 2번째 CHDM 상업 생산을 시작으로 코폴리에스터 사업을 위한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SK케미칼은 이를 토대로 핵심제품인 고기능성 투명 플라스틱 스카이그린(SKYGREEN)과 고내열 투명 소재 에코젠(ECOZEN)을 생산하고 일부 물량을 코팅·접착제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CHDM 시장은 SK케미칼 등 원천 기술을 보유한 소수 업체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또 CHDM으로 만들어지는 코폴리에스터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소재다. 유리처럼 높은 투명성과 우수한 광택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강도가 강해 화장품 용기뿐 아니라 전자부품·건축자재·광학필름 등 생활용품부터 산업재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100% 가동하면서 관련 사업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6% 끌어올렸다.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은 약 40% 정도로 △리사이클 솔루션 판매 확대 △3D프린팅과 같은 신규 용도 개발 △시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중남미 시장 개척 등의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CHDM 증설은 파이낸셜 스토리 공개 후 단행하는 첫 번째 투자로 코폴리에스터 신규 라인 증설과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세계 1위의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에 이어 화학적 재활용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열린 제2차 ESG위원회에선 투자심의위원회 규정을 개정하고, 제7차 이사회에선 ESG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사항에 있어 ESG 경영 실효성을 강화하고자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ESG위원회 활동을 구체화했다. 또 투자사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되도록 투자안건의 심의 시 ESG 검토결과 보고서를 검토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SK케미칼 사옥 전경 (사진=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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