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반기 소비 트렌드는 `G·U·E·S·T`

홈플러스, 1~5월 전국 123개 점포 매출 및 바이어 의견 종합
  • 등록 2011-06-07 오전 9:44:00

    수정 2011-06-07 오전 9:54:32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홈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를 이끈 주요 소비 키워드로 `G·U·E·S·T`를 선정했다.

7일 홈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123개 홈플러스 점포 매출과 바이어 의견을 종합 분석, 이같이 발표했다.

`G·U·E·S·T`는 ▲Giant(초대형 피자, 버거 출시 경쟁) ▲Unique(착한, 통큰, 위대한 등 브랜드 경쟁) ▲Earthquake(일 대지진 이후 일본상품 수급 불안, 방사능 우려로 인한 소비 변화) ▲Sports(대형마트 골프클럽 출시, 스포츠 멀티숍 확대) ▲Transference(인터넷쇼핑몰, 스마트앱, 소셜커머스 등 소비환경 변화) 등 상반기 유통업계를 달군 최대이슈를 담았다.

지난 3월 롯데마트가 신세계(004170) 이마트 피자와 가격은 같으면서도 지름은 이보다 1cm 긴 `더큰 피자`를 선보인 데 이어, 홈플러스 `메가 버거`, GS25 `위대한 버거`등을 출시하면서 유통업계 초대형 패스트푸드 상품 경쟁이 눈길을 끌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선보인 초대형 패스트푸드는 유통단계 축소와 마진 최소화를 통해 크기는 시중 상품보다 크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유통업체들의 차별화 경쟁도 심화된 시기였다.

올해 초 롯데마트 `통큰치킨`, 홈플러스 `착한 생닭`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후속 대표상품도 상품명을 `착한`, `통큰`, `손큰` 등 브랜드로 시리즈화되면서 자사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더욱 강조된 시기였다. 일부 품목은 시중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품과 비교되면서 사회적으로 `가격거품` 논란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올 상반기 가장 큰 사회이슈 중 하나였던 일본 대지진은 유통업계에도 소비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상품들의 물량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해당 품목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으며 바이어들은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폭발과 관련 천일염, 미역, 김, 다시마 등 요오드 함유 식품이 전년 대비 300~40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면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방사능 공포를 고려해 일본산 생태와 고등어 등 주요 일본산 신선식품들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저가형 골프클럽과 스포츠 전문매장 확대도 치열해졌다.

이마트는 `스포츠빅텐`, 홈플러스 `슈마커`, `풋라커` 등 스포츠 멀티숍을 전국 10개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롯데마트도 `스포츠 550` 매장을 연내 10개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유통업계 쇼핑환경 변화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가 세계 1위 통신판매회사 오토(OTTO)로부터 인수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비식품 전문 `스타일몰`을 오픈하고 스마트앱을 출시하는 등 업계에선 온라인쇼핑몰 강화, 점포 내 와이파이존 구축, 쇼핑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을 가속화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라이벌 관계라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소셜커머스 업체와의 상호 제휴도 활발해지는 진풍경도 나았다.

설도원 홈플러스 PR사회공헌부문 부사장은 "일본 대지진 및 방사능 유출과 같은 반갑지 않은 손님도 있었지만, 언제든 새로운 손님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이번 소비 트렌드 분석에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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