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2Q 실적 부진하지만…하반기 R&D 모멘텀-유진

  • 등록 2016-08-02 오전 8:58:06

    수정 2016-08-02 오전 8:58:06

전주대비 국내 제약업체 주가변동률.(이미지=유진투자증권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과 국내외 임상 실패 등으로 업종 불확실성 요인이 주가에 크게 반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R&D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이프라인 기대업체 중에서는 한미약품(128940), SK케미칼(006120), 큐리언트(11518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주동안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는 3.4% 하락해 코스피지수 대비 4.2% 언더퍼폼했다”며 “한달째 시장 대비 업종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헬스케어지수는 같은기간 0.5% 올라 NYSE지수 대비 0.7% 아웃퍼폼했다. 이는 2분기 실적 결과에 있어 글로벌 업체와 국내 업체가 차이가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업체 중에서는 대표 제품 특허 만료로 주춤한 노바티스와 아스트라네제카, C형간염 치료제 경쟁 확대 영향을 받는 길리어드를 제외하고 대체로 신규제품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차세대 성장제품을 보유한 BMS, J&J, 일라이릴리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대형 제약사의 2분기 실적 부진 이유는 전업체가 동일한 편이다. R&D 비용 증가의 요인은 연중 이어질 이슈다.

글로벌 업체들은 매출액대비 R&D 비용이 15~20% 수준이며 꾸준한 실적 흐름을 보이는 것이 정착된 구조다. 다만 낮은 R&D 효율성을 고려할 때 외부 기술도입 필요성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국내업체들의 R&D 비용 증가는 올해 실적에는 도전 요인이지만 기술 수출에는 기회요인으로 기대된다. 글로벌과 국내업체의 투자는 테마가 다른 양상이라는 것이다.

이달 16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실적 발표를 하게 될 업체들 중에서는 필러 업체들의 실적이 기대할 부분으로 지목된다. 또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중 임상 진입 또는 결과 확인의 일정이 있는 업체들이 다수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4분기로 가면서 R&D 모멘텀이 유효할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4분기 전까지는 호실적에 기반한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에스티팜(237690), 아이센스(099190)가 긍정적”이라며 “성장전략이 본격화 될 업체로 제이브이엠(054950)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 [성공異야기]①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 "뚝심으로 혁신기업 일궜죠"
☞ 브렉시트 반대했던 英 제약사, 되레 영국에 투자
☞ "바이오·제약사업이 대세"…M&A시장 달아오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