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심리 약화..홀리데이시즌 기대

  • 등록 2002-10-30 오전 10:49:04

    수정 2002-10-30 오전 10:49:04

[edaily 전설리기자] 30일 새벽 발표된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과연 올해 초부터 미국 경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소비는 사그러들고 있는 것일까. ◇홀리데이시즌 황량할 것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9.4로 지난달의 93.4에 비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0.1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이로써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의 대변인은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됨과 동시에 "미국은 올해 황량한 홀리데이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도 일반적으로 소매업체 1년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홀리데이 시즌이 포함된 4분기 소매매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퍼스트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소매업체들의 수익이 전년동기비 1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오늘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를 고려하지 않은 전망치로 7월초 20.1%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향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은 소비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소비는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중요축으로 소비가 위축될 경우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10월 소매매출 증가..전망 엇갈려 그러나 나쁜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10월 소매매출은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줘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엇갈린 전망을 나타냈다. 레드북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10월 26일까지 미국 체인점 매출은 전월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미쓰비시은행도 보고서를 통해 10월 소매매출이 전월비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레드북 보고서는 "10월 세째주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소비세는 여전히 견고해 10월 전체 소매매출이 9월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대형할인마트인 월마트의 대변인 톰 윌리엄스는 "할로윈 시즌 매출이 향상됐으며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C페니도 28일 3분기 실적전망을 상향했으며 텍사스소재의 백화점 플래노의 대변인도 "홀리데이시즌에 관련된 계획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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