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생수시장 진출 "해양심층수개발 본격화"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군인공제회가 해양심층수를 기반으로 한 생수. 식음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군인공제회는 오는 20일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에서 국내 해양 심층수 전문기업 블루오셥월드와 200억원 규모의 해양심층수 사업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참여적 우선주 인수방식으로 90억원을 투자해 블루오션 월드의 지분 28.3%를 인수, 대주주로 참여하는 한편 블루오션월드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전환사태를 인수키로 했다.

군인공제회는 "내년 1월 강원도 양청청정해역에서 하루 3000톤 규모의 해상 취수관 시설 및 육상 정제 플랜트 시설 구축에 착수해 내년 7월부터 해양심층수 미네랄워터,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블루오션월드는 지난 3월 강원동 양양군과 해양심층수 바이오산업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 일대 1만6000여평의 사업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또 육상정제시설 및 해양 취수시설 설계를 완료하고 정제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군인공제회측은 덧붙였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미터 보다 깊은 곳에 있는 청정수로, 70여종의 미네랄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 80년대 초부터 심층수 상용화 연구를 벌여왔고, 현재 미네랄워터, 식음료, 화장품 등 1000여종을 상품화해 2조50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군인공제회 조영호 이사장은 "해양심층수가 석유에 버금가는 부존자원으로 재생 가능성이 크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가기반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