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심야 토크쇼의 황제`로 불리다 지난 23일 사망한 자니 카슨이 사후 뜨거운 추모열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CNN머니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니 카슨 사망후 지난 30년간 투나잇 쇼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DVD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자니 카슨 최고 컬렉션`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DVD는 49.99달러로 사망전까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DVD판매순위 159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24일 아침 판매순위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마존 대변인인 크리스틴 마리아니는 "카슨 컬렉션은 최근 출시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 `왕의 귀환`을 1위 자리에서 밀어냈다"고 말했다.
자나 카슨의 112.48달러짜리 DVD `여기 자니를 소개합니다`(Heeee`s Johnny!)도 종전 1만1529위에서 일약 3위로 올라섰다. 마리아니는 "대중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죽었을때 관련 서적과 영화, 앨범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면서 "지난해 레이건 대통령과 음악가인 레이 찰스 사망 당시에도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카슨은 1992년 제이 리노에게 자리를 무려주고 은퇴하기까지 약 30년간 NBC 간판프로그램인 `투나잇 쇼`를 이끌었다. 투나잇 쇼’최종회에서는 무려 5500만명의 시청자가 그의 방송을 지켜보는 등 퇴장 전까지도 마지막 인기를 누렸다. 카슨은 지난 2002년 폐기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23일 LA인근 말리부에서 지병인 폐기종으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