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때문에'…軍 추석연휴에도 경계태세 유지

북 핵실험 및 지진 등으로 엄중한 시국
작전 피로도 가중되지 않도록 작전과 휴식 병행 운용
국민 긴급 구조 및 응급진료 지원태세 갖춰
특식과 합동 차례로 의미있는 명절 보내
  • 등록 2016-09-14 오전 10:00:00

    수정 2016-09-14 오전 10:00:00

우리 군 장병이 비무장지대(DMZ) 통문을 지키고 있다. [국방부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 장병들은 추석 연휴에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면서 경계태세를 유지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9월 9일 북한의 핵실험과 12일 경주 일대 지진상황 등 엄중한 시국임을 고려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와 재난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장병들이 한가위를 차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올해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격상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5차 핵실험 이후에는 통합 위기관리 테스크포스(T/F)를 운용하는 등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군 총장 등 군 수뇌부는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 격려 차원에서 연휴기간 전·후방 작전부대에 대한 현장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 장병들은 일부 휴가자를 제외하고는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부대에서 전우들과 함께 보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 북한 핵실험 탓에 간부들 역시 고향에 가지 못하고 근무지 근처에서 명절을 보내야 한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위해 특식을 제공한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부대별로 합동 차례를 지낸 뒤 직접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조상의 은혜를 기리고 조국수호의 의지를 다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명절 특식 예산을 예하 부대에 지급하고 있다”면서 “부대상황, 선호도 등에 따라 인절미, 백설기, 꿀떡 등의 특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추석 연휴에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대비태세를 갖췄다. 18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동안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긴급 구조 및 응급진료 지원태세를 유지한다.

전국 260여개 부대에서 3540여명의 병력과 구난차·구급차 등 620여대의 구조장비가 긴급구조를 위해 대기한다. 전국 18개 군 병원은 24시간 응급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1688-5119)로 전화하면 긴급구조 및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다.

문 대변인은 “장병들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작전 피로도가 가중되지 않도록 작전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의미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부대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한치의 빈틈없이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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