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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국 국방부는 “중국은 육상, 해상, 공중 기반의 핵 운반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으며, 핵전력의 대규모 확장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라면서 “이미 핵 전력 증강을 위해 고속 증식로와 재처리 시설을 건설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 및 분리 능력을 높였다”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중국의 군사적 확장을 세계 각국에 경고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최근 중국은 대만에 무력 도발을 지속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등 군사적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은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선(구단선)을 그어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베트남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이와 같은 행보는 중국의 군사력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데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단 분석이다. 앞서 중국은 미국보다 한발 앞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해당 미사일은 저고도 날아 요격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 심지어 미국 정보당국은 시험 발사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해 큰 논란이 됐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소식은 미국보다 먼저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 위성을 쏘아 올릴 때 받은 충격과 비슷한 영향을 줬다”라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이 완성된다면 중국은 핵탄두를 장착해 위협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