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태국 미디어사와 합작법인 만든다

태국 1위 유료 방송 사업자 ‘트루비전스’와 합작법인 MOU 체결
미디어 콘텐츠 제작, 광고 사업 시작으로 페스티벌 및 OTT까지 확대
중국, 베트남 이어 급성장 중인 동남아에서도 한류 확산
  • 등록 2016-05-01 오후 12:00:00

    수정 2016-05-01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 태국의 대표 콘텐츠 사업자가 만났다.

CJ E&M(130960)(대표이사 김성수)은 태국 1위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True Visions, Chairman, Soopakij Chearavanont, 회장 수파킷 체라바논트)와 지난 29일 미디어 콘텐츠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태국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매출 60조 원으로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 (Charoen Pokphand Group) 산하의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TrueVisions)는 디지털 지상파방송사업자이자 태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유료방송 종합유선·방송채널사용사업자(MSP)다.

유료방송시장 1위 트루비전스는 전체 600만 가구 중 총 247만 가입 가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34개의 자체 유료 채널과 2개의 디지털지상파 채널, 공연 및 이벤트 사업, 광고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한·태 합작법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17년까지 3개, 2021년까지 총 10개의 드라마/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CJ E&M의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과 트루비전스의 현지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태국에서 현지화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광고 사업을 한다.

향후 OTT(Over The Top, 인터넷 스트리밍)의 디지털 플랫폼은 물론 페스티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인접 국가까지 콘텐츠를 유통하며 종합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태국의 TV광고시장 규모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2위 수준이며, 2014년 기준으로 총 14억 USD로 측정될 만큼 태국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좌로부터 비라톤 카셈씨 나아윳타야(트루비전스 CCO), 나롱 체라바논트(트루비전스 부회장), 수파킷 체라바논트(트루비전스회장) 김성수(CJ E&M 대표), 이상길(CJ E&M 부사장), 서현동(CJ E&M 글로벌사업담당 상무)씨다. CJ E&M 제공
CJ E&M은 합작법인을 통해 선보일 다양한 콘텐츠들로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에 한류 확산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목표다.

CJ E&M김성수 대표는 “태국의 콘텐츠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채널이 급증해 사업 기회가 높은 국가다. 이미 <응급남녀>, <겟잇뷰티>, <렛미인> 등의 콘텐츠를 수출하며 높은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태국 최대 방송사업자인 트루비전스와 함께, 가능성 높은 태국 미디어시장에서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CP그룹 부회장이자 트루비전스 회장 수파킷 체라바논트는 “트루비전스는 태국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 글로벌 파트너를 찾았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 경험이 많은 아시아넘버 원 콘텐츠 기업 CJ E&M과의 시너지를 통해 태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은 지난 3월 태국 1위 극장 사업자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한·태 영화 합작법인인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올해 <수상한 그녀>의 태국버전을 시작으로 3년간 10여 편의 현지 영화를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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