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대한항공의 1kg 아기 특별수송작전

  • 등록 2001-04-09 오후 12:23:36

    수정 2001-04-09 오후 12:23:36

[edaily] "1kg 승객을 안전하게 모셔라" 대한항공이 제주발 서울행 항공기의 1등석 전체를 사용, 체중 1kg의 한 어린 생명을 안전하게 수송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 오후1시55분 제주발 서울행 KE1234편(기종 A330-300)의 일등석 12석 전체를 비운 뒤 폐출혈 증세로 사경을 헤매던 생후 8일째인 황모양(체중 1kg)을 태워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 의료원으로 옮기는 특별 수송작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수송작전의 주인공인 황양은 임신 7개월(27주)이던 강모씨(21)가 제주도 여행중 조산한 아기로 조산으로 인해 출생후 체중이 1kg도 안되는 상태였다. 특히 영양실조와 폐출혈 등의 증세로 제주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증세가 심해져 대한항공에 긴급 특별수송을 요청했던 것. 이에 따라 대한항공 항공보건의료원은 어린 환자의 완벽한 수송을 위해 항공기를 특별히 1등석이 설치된 A330-300 기종으로 선택한 후 1등석 전체를 환자수송에 할애했다. 특히 기내에 인큐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마쳤고 항공보건의료원장 이용호 상무와 간호사가 직접 제주까지 내려가 제주 중앙병원의 담당의사와 동승, 어린 황양를 안전하게 수송했다. 항공보건의료원측은 특별 수송작전이 마친후 "황양이 창사 이래 일등석을 이용한 가장 가벼운 승객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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