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사건' 연상시키는 이재명-김부선 날짜 논쟁

  • 등록 2018-06-27 오전 8:54:00

    수정 2018-06-27 오전 8:54: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배우 김부선씨의 불륜 의혹이 ‘날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김부선씨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특정 날짜를 거론하며 김씨의 불륜 관계 주장이 허위임을 주장하고 있는 이 당선인 측 설명을 반박했다. 김씨는 “가짜뉴스대책단‘은 말장난 하지 말라. 나는 2009년5월 ’22일~24일‘이라고 날짜를 특정한 적 없다. 비가 엄청 오는 날,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뵈러 봉하에 가는 길이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당선인 측은 “김부선씨가 이 당선인과 만났다고 주장하는 날짜에, 김씨는 제주에 있었다”고 지적하며 김씨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김씨가 이에 자신이 날짜를 특정한 적이 없다며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김씨는 “과거 날짜를 헷갈렸던 적은 있었으나 이후, 날짜를 특정한 적은 없었다. 또한 날짜를 헷갈렸다고 있었던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씨는 “지금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궁금해 하는 것이 2009년5월 ’20일~24일‘까지 누가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것인가. 2009년 5월20일~24일은 오로지 이재명을 위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결과를 껴 맞추기 위한 이들, 즉 당신들에게나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날짜 논쟁은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연상시킨다. 당시에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가 사건 발생 날짜를 두고 혼선을 빚자, 정 전 의원 측이 특정 날짜의 영상, 사진을 공개하며 피해자 측 주장이 허위임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정 전 의원과 가까운 방송인 김어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정 전 의원 측이 증거로 내세운 사진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피해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서 카드를 사용한 기록을 찾은 정 전 의원 측이 언론사 등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현재 경찰은 정 전 의원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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