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국민과의 '금빛 세배' 약속이 먼저...박영선도 "장하다"

  • 등록 2018-02-16 오후 1:46:46

    수정 2018-02-16 오후 5:34:38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금메달을 확정한 뒤 응원단을 향해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스켈레톤 황제’에 등극한 윤성빈(24·강원도청)이 설날인 16일 국민들에게 금빛 세배를 올렸다.

윤성빈은 이날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트랙 기록을 갈아치우며 1~4차 시기 합계 기록 3분20초6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그의 앞에는 축하 악수를 나누려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윤성빈은 그들보다 관중이 먼저였다. 자신을 향한 응원에 보답하듯 숨도 돌리지 않고 넙죽 엎드려 관중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도 텔레비전으로 경기 중계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관중석에는 윤성빈의 어머니와 누나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앞서 윤성빈은 1, 2차 주행을 마친 전날 “국민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큰절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윤성빈은 “사실 설날 경기라 많이 못 보실까 봐 걱정했는데…응원 덕분에 금메달 땄다. 항상 감사하다”며 “현장 나와서 응원해주시는 분도 많고, 텔레비전으로도 많이 보신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세배가 먼저였던 윤성빈으로 인해 다소 머쓱했을 박영선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설날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는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응원왔는데 와! 금메달”이라면서 감격스러운 마음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윤성빈이) 운동 시작한 지 6년 만에 거머쥔 금메달. 정말 대단하다. 썰매와 합쳐 몸무게 115㎏ 유지해야 최적의 컨디션이 나온다는 스켈레톤. 그래서 하루 5끼를 먹기도 한다고”라며 “윤성빈 장하다. 김지수도 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윤성빈의 한국 설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날, 김지수(24·성결대)도 깜짝 선전하며 한국 스켈레톤의 시작을 알렸다.

김지수는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1∼4차 시기 합계 3분22초98로 최종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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