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하와이 이어 美서부로 석유 수출 확대

SUNOCO와 연 360만 배럴 이상 공급 계약
  • 등록 2023-11-14 오전 8:52:30

    수정 2023-11-14 오전 8:52:3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미국 석유 공급 업체 SUNOCO와 내년 석유제품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7월 하와이에 석유제품 완제품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휘발유·경유를 직접 수출해 왔다. SUNOCO는 하와이와 미국 본토를 포함 전 세계 유통망에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연 360만배럴 이상으로 기존 하와이에서 미국 서부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와이와 알래스카, 괌 등을 넘어 미국 본토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SUNOCO와 지속적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3년 연속 장기계약이 성사됐다”며 “앞으로 미국 본토로 휘발유 공급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전통적인 아시아 시장을 넘어 지속적으로 수출 영토를 넓히고 있다. 2013년 거래를 시작한 뉴질랜드에는 연 700만 배럴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후 대 미국 수출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 SUNOCO와 2024년 석유제품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장기 계약서명식에 참석한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과 Austin Harkness SUNOCO LP 최고상업책임자.(사진=HD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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