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의원(국민의당·사진)이 7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성진 후보자는 ‘대한민국 건국의 문명사적 의의’를 주제로 2016년도 2학기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 이영훈 전 교수를 초청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이영훈 교수의 초청을 확정한 시기는 2016년 8월 경이었으며 내부적 논란도 있었지만 다양한 분야의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하면 더 낫겠다는 취지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어 “논란 과정에서 다음번 세미나에서는 다른 입장을 가진 전문가도 초청을 추진하기로 구성원 간 협의했으며 학내의 반대의견을 수용해서 참석여부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면서도 “비록 초청은 8월에 결정됐지만 촛불혁명이 한창이던 11월에 이념 갈등의 한 가운데 있는 학자를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판단하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 후보자는 지난 8월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 뉴라이트라는 말은 들어본 적은 있다. 하지만 한 번도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를 생각해본 적도 없고 제가 거기 회원도 아니고 그 분들이 옳든지 그르든지에 대한 판단을 하려고 하는 관심도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하며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