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만년적자' LH, 택지사업에서 46조 손실

  • 등록 2013-10-27 오후 6:10:38

    수정 2013-10-27 오후 6:10:3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택지사업으로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금액이 총 46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LH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말까지 택지사업에서 발생한 미수금이 46조3503억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LH가 택지조성을 마치고도 팔지 못한 토지는 2998만6000㎡으로 총 30조31억원이었다. 또 보상을 완료하고도 착공하지 못한채 내버려두는 장기미착공지구도 3696만2000㎡로 총 사업비 39조8475억원 중 13조4675억원이 이미 투자된 상태였다.

또 LH가 택지를 판매하고도 돈을 받지 못해 연체되고 있는 금액은 원금 2조3496억원과 미납이자와 가산이자를 포함해 2조8797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부족한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다시 채권을 발행하면서 재무구조를 악순환시키고 있다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LH의 부채규모는 138조1221억원으로 부채비율은 466%에 달한다. 이 중 금융부채는 104조원으로 하루 이자가 약 100억원 수준이다.

심 의원은 “LH의 미매각자산 증가와 연체금액 증가는 LH가 잘못된 사업계획으로 자초한 결과”라며 “LH는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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