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봄 분양시장 성수기에 전국에서 아파트 9만5000여가구가 쏟아진다.
22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분양시장 성수기로 분류되는 내달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모두 151개 단지, 9만4310가구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3월 54개 단지·3만3668가구 △4월 57개 단지·3만6958가구 △5월 40개 단지·2만3684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분양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내달부터 5월까지 18개 단지에서 8098가구가 분양을 앞둬 지난해 같은 기간(2309)보다 250% 가량 물량이 늘어났다.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신정뉴타운 1-1구역 재개발, 거여2-2구역 재개발, 신길뉴타운 5구역 재개발 단지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모두 40개 단지, 2만976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포(6484가구), 평택(4108가구), 화성(3758가구) 등에서 분양 물량이 많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고양 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등 공공택지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모두 29개 단지, 1만786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11개 단지·7840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고 대전 3개 단지·3296가구, 대구 7개 단지·2902가구 등이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같은 기간 지난해(4만1923가구)보다 25% 가량 줄어든 3만134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