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꾸기·지역주의` 지적에 이재명 "말 바꾼 적 없어, 오해" 반박

정세균·박용진, 기본소득 겨냥 "말바꾸기" 비판
이낙연 "영남 역차별, 지역주의 망령 되살아나"
이재명 "순차적·단계적 도입, 오해 안 했으면"
  • 등록 2021-07-03 오후 11:47:42

    수정 2021-07-03 오후 11:47:42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후보 첫 TV토론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이낙연 전 대표와는 `영남 역차별` 발언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광재, 최문순,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후보. (사진=이낙연 캠프 제공)


이날 오후 KBS 대선 예비후보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의원은 기본소득과 관련, 이 지사가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수시로 말이 바뀌는 거 같아 국민을 혼란케 하는 거 같다. 기본소득 공약을 폐기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1번 공약이라 할 수 없고 순차적·단계적 도입을 말한 이후에 바뀐 게 없다”고 반박한 뒤, “국민이 동의하면 50조~60조원 정도 세금 감면분을 줄여가면서 1인당 50만원을 확보하고 국민들이 전적 동의하면 당연히 증세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말을 바꾸고 정책 신뢰를 못 얻으면 표리부동하다는 지적을 못 피한다. 불안한 정치는 안 된다”고 날을 세우자, 이 지사는 “말을 바꾼다는 것은 박 의원의 일방적 생각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또 “다주택자들에게 징벌적 과세를 하자는 분이 `별장도 생필품`이라면서 다른 기준을 제시해 깜짝 놀랐다”며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사면 안 된다` `국정농단 세력들 사면 절대 안된다`고 압박한 분이 지금은 또 슬쩍 발을 빼면 국민들이 불안한 후보로 보게 된다”고 공격했다.

이 지사는 이에 “사면 문제는 법 앞에 평등을 관철해야 한다. 특혜를 줘서도 안 되지만 (사면을)공약한 일 없다”면서 “투기용이라면 다주택인 경우 더 강력히 1주택이라도 갭투자라면 제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출마 선언 후 고향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발언이 논란 거리가 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영남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접근은 민주당 정부가 노력해 온 것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잘못하면 지역주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해명도 거짓으로 하는 데 신뢰받는 지도자가 못 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그렇게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오해를 안 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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