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G7이 엔화 약세를 용인하면서 엔화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시장 일각에서 과매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외환 트레이더들의 말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미국 경기가 침체되고, 일본 경제 회복이 빨라질 경우 금리차이가 축소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G7을 이유로 과도하게 엔화 매도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다.
칼리온의 이바 다케시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미-일간) 금리차가 빠른 속도록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엔화 매도는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도 "불확실한 미국 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실한 일본 경제가 부각될 경우 환율 추이가 급변할 수 있어 일방적인 전망(엔화 매도)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13~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엔화 약세에 대해선 방관적인 입장이 확인되면서 이날 개장초 달러/엔은 119.6엔대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지만 과매도 우려가 제기되면서 119.1엔대로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