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MS)⑤지표금리 4%대 진입..캐리전략 적절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한은 스탠스 주목
  • 등록 2003-01-13 오전 11:01:00

    수정 2003-01-13 오전 11:01:00

[edaily 양미영기자] BoMS그룹 멤버인 삼성선물 최완석 팀장은 "수급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단기적으로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1월말, 길게는 2월 중순까지 금리 하향안정세가 이어지겠다"며 "지표금리 기준으로 금리는 일단 4%대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최 팀장은 다만 한은의 금리에 대한 스탠스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과정에 따라 시기가 조절될 것으로 보고 "추후 금리가 어떤 모습을 가질지 고민하면서 캐리위주의 투자전략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추가하락(4.8~4.9%수준)후 반등할 가능성과 함께 조정후 추가적인 하락시도를 할 것이라는 두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양호한 수급..금리 추가하락 가능 올해 국채발행물량을 보면 절대 금액면으로는 증가한 듯 하지만 공적자금 관련 차환발행 물량 등을 고려할 경우 순발행 규모는 작년에 비해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1월 발행은 지난 8일 발행분으로 발행이 끝났고 2월에도 3년물과 5년물의 발행만 계획되어 있는 등 연초 국채발행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 회사채의 경우에도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리지 않고 있어 채권발행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공급물량 축소에다 연초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채권매수여력도 보강되고 있다. 투신권 MMF로는 올해 들어서만 7조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는데 이는 연초 현상이라고 파악하기에는 큰 금액이다. 지난 연말 투신권 MMF에서 인출된 자금이1.7조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로 유입된 자금이 상당분 있다는 점이고 이러한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은 채권매수여력을 제고시켜 금리하락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물론 자금의 유입이 주로 단기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다. ◇더욱 자욱한 안개속에 가려지는 지정학적 리스크 수급과 더불어 금리안정의 또 다른 한 축은 지정학적 리스크이다.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가능성과 더불어 북핵 문제가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 지난 주 북한이 NPT를 탈퇴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욱 안개속에 가리는 모습이다. 안개가 진해지면 진해질수록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금리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NPT탈퇴라는 요인만으로는 금리가 강세를 지속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북핵 문제가 고조되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이로 인해 금리가 하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고조될 경우 Country Risk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Country Risk가 높아지면 채권도 더 이상 안전자산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주식하락, 채권가격 하락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상황이 다소 틀리지만 IMF당시 우리나라의 Country Risk가 높아지면서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한 경우를 되새겨 보면 될 것이다. ◇일단 지표금리 기준으로 4%는 봐야 직성이 풀릴 듯 국고채 3년물은 경과물의 경우 4%를 넘나들고 있지만 지표금리 기준으로는 아직 4%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작게는 4.9% 크게는 4.8%까지는 금리가 내려가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크다. 이와 같은 생각의 근저에는 위에서 이야기한 수급호조, 지적학적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 그리고 아직도 불투명한 미국 경제지표가 그 요인이다. 미국 경제지표의 경우 올해 들어서 ISM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해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으나 이후 발표된 고용지표 내용이 좋지 않아 역시나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급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요인이 단기적으로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지표금리 기준으로 금리는 일단 4%대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은의 금리에 대한 스탠스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과정에 따라 시기가 조절될 것이다. ◇금리하락 인정후 하락이후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할 듯 단기적으로는 1월말 조금 길게는 2월 중순까지 금리의 하향 안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전히 Carry위주의 투자전략이 적절해 보인다. 다만 문제는 금리수준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을 때 금리가 추후 어떤 모습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각자의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물론 시나리오는 두가지 일 것이다. 금리가 추가하락(4.8~4.9%수준)한 이후 반등하는 것이 그 첫째일 것이고 둘째는 조정을 보인 후 추가적인 하락시도를 하는 것이다. 일단 가능성은 전자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가계신용문제로 인해 당분간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고 지정학적 불확실 요인이 일정부분 해소되면 그간 억눌려 왔던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자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후자의 시나리오가 가능한 경우는 금리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고 단순히 수급요인으로만 하락했을 경우이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즉 이라크전이 개전될 경우 금리가 한번 더 하락할 여지를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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