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자 30년전 `절반`..40대 男사망률 女의 3배

  • 등록 2002-08-26 오후 12:00:18

    수정 2002-08-26 오후 12:00:18

[edaily 오상용기자] 결혼 건수가 줄고 초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출생아수가 50만명대로 급감, 30년전의 절반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수가 5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0년 통계작성이래 처음이다. 또 고령층의 사망률이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40대의 경우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의 사망률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수는 55만7000명으로 전년 63만7000명보다 8만명이 감소했다. 하루평균 1526명이 출생한 셈이다. 이는 30년전인 1971년 102만5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가임여성의 인구와 결혼 건수가 줄고, 초혼연령이 상승함에 따라 출생아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인 조출생률은 11.6명으로 2000년 13.4명보다 1.8명 줄었고 여자1명이 낳는 평균 출생아수도 1.3명으로 전년보다 0.17명 감소했다. 총사망자수는 2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가량 감소했다. 하루평균 666명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조사망률)는 5.1명으로 전년보다 0.1명 감소했다. 조사망률은 92년 5.6명, 95년 5.4명, 99년 5.2명 등 꾸준히 줄고 있다. 출생아와 사망자가 모두 줄었지만 출생아의 감소폭이 더 커, 지난해 자연증가수는 31만4000명으로 전년의 39만명보다 8만6000명이나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율은 6.5명으로 전년보다 1.7명 감소했다. 자연증가율은 95년 10.6명, 97년 9.5명 99년 8.0명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산당시 어머니의 평균연령은 29.3세로 전년의 29.1세보다 0.2세 높아져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혼인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첫째아의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109명으로 전년보다 1.2명 감소했다. 92년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왔던 출생성비는 99년 109.6과 2000년 110.2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산순위별 성비는 첫째아가 105.4, 둘째아가 106.4으로 정상성비(103~107)를 나타냈지만 셋째아 이상은 141.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는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급격히 줄어들었다. 남자의 경우 20대와 30대가 전년보다 0.2명 감소한 반면, 60대는 0.9명, 80대는 2.3명, 80대는 8.1명 감소했다. 남녀 사망률비는 1.2로 남자 사망률이 여자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의 경우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3배 높았고, 50대는 2.9배, 60대는 2.5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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