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신임 손보협회장 숙제도 많다

자동차보험 정상화·보험업법 개정 등 난제 수두룩
보험유관기관장 `젊은 피` 대폭 수혈..일부선 `중량감` 문제제기도
  • 등록 2007-08-21 오전 11:01:54

    수정 2007-08-21 오후 2:01:56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이상용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선출됐다.

이 신임 협회장은 당장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와 함께 향후 보험업법 개정과정에서 보험 지주회사와 지급결제업무 허용, 방카슈랑스 전면확대 연기 등의 이슈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공혁 현 협회장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산적한 현안들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사장이 신임 손보협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보험 유관기관장의 연배가 대폭 낮아지게 됐다.

◇ 이상용호(號)의 과제는

▲ 이상용 신임 손보협회장
오는 27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이상용 신임 손보협회장(사진)은 유난히 많은 숙제를 안고 출발선에 서게 됐다.

당장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낮춰 손보사들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현 협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교통사고와 보험범죄·사기 예방을 위한 다양한 법안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보험업법 개정과정에서 손보업계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대변해야 하는 것도 큰 과제다. 손보사들은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보험 지주회사와 함께 지급결제업무를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내년 4월로 예정된 방카슈랑스 전면확대 시기를 늦추고, 현재 생보사만 취급할 수 있도록 규정된 연금보험을 취급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의 법정 본인부담금을 보장하지 못하도록 개정을 추진중인 민영의료보험과 보험설계사를 비롯한 특수고용직 보호법 논란 등도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다.

◇ `중량감 떨어진다` 지적도 

일각에서는 이상용 차기 협회장이 현 협회장에 비해 다소 중량감이 떨어져 산적한 현안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고시 1회로 왕고참에 해당하는 안공혁 현 협회장은 폭넓은 관계, 정계 인맥을 바탕으로 재임기간중 방카슈랑스의 단계적 도입을 관철시키고 자동차보험 정상화를 위한 각종 대책과 법안을 마련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신임 협회장의 경우 행시 기수가 크게 낮은데다 상대적으로 보험과 국회 인맥도 떨어져 다양한 보험관련 법안들의 입법과정에서 과연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손보사들은 현 협회장의 연임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안공혁 현 협회장 역시 연임을 원했지만 재정경제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했다.

◇ 보험 유관기관장 연배 크게 낮아져

이 과정에서 인사적체를 겪고 있는 재경부의 입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당초 유력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종창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경우 행시기수(8회)가 높다는 이유로 배제됐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손보협회장이 선출되면서 보험 유관기관장의 연배도 대폭 낮아지게 됐다. 우선 손보협회장의 행시기수가 12회나 떨어졌다. 안공혁 현 협회장의 행시기수는 1회인 반면 이상용 신임 협회장의 행시기수는 13회다.

최근 바뀐 보험개발원장의 행시기수 역시 12회가 낮아졌다. 전임 김창수 원장은 행시 10회였고, 현 정채웅 원장의 기수는 23회다.

현재 생보협회장을 맡고 있는 남궁훈 협회장이 행시 10회로 가장 연배가 높은 보험유관기관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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