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정KPMG는 보고서(코로나와의 공존과 기업의 생존: 적응과 진화의 시대, 기업의 선택은)를 통해 앞으로 국내 기업이 마주할 위드 코로나 시대의 주요 변화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시장·규제·경쟁·고객 총 4가지 프레임을 활용해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드코로나 시행에도 여전히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코로나19 극복 과정 중 시행된 확장적 재정·통화정책과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 대비 원자재, 물류 등의 공급 회복이 지연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연준은 테이퍼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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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가 가속화되며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산업·국가·기술·기업 규모 등 모든 조건을 초월해 누구와도 협업할 수 있다는 의미의 ‘하이퍼 코퍼티션(Hyper Coopetition)’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영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서 개방형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이종 산업 간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CVC 설립, VC 협업 등 다양한 외부 주체화 협력할 수 있는 기업 벤처링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행동변화를 살피고 고객중심적 경영전략 수립에 나서야 하며, 자사가 보유한 기존 역량과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통해 판매 채널 및 서비스·제품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과 규제의 큰 축이 디지털과 그린으로 바뀌고 있음에 따라 기업들은 전사적 차원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중심의 신사업 육성 투자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고, 무역장벽을 고려한 새로운 해외진출 전략 준비·기업별 위기 대응 플랜 마련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