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당국 이번주 중국서 회담…고위급 대화로 이어질까

베이징서 미·중 경제 실무그룹 회담…보조금 문제 등 논의
"미 대선정국서 미·중 적대감 고조 억제"
  • 등록 2024-02-06 오전 9:34:59

    수정 2024-02-06 오전 9:34:5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대중(對中) 정책이 강경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 대표단이 중국으로 향한다. 갈등 수위를 조정하고 고위급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AFP)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제이 섐보우 국제관계 담당 차관이 이끄는 미 재무부 대표단은 미·중 경제 실무그룹 회담을 위해 이번 주 베이징에 방문한다. 지난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경제부총리가 실무그룹을 출범시키기로 한 이후 세 번째 회담으로, 베이징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국가 보조금 등 중국의 비시장 관행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또한 양국의 거시경제 상황과 투자심사 체제, 개발도상국 부채 문제, 기후 변화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미 대선을 앞두고 양당이 전보다 한층 강경한 대중 공약을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하면 모든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6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일괄적인 대중 관세 인상엔 선을 긋고 있지만 전기차나 태양광 제품, 반도체 등에선 관세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대중 관세 조정 가능성에 “그전보다 더 전략적인 방식으로 부과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중국사업부 대표를 지낸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이번 회담은 미 대선에서 (중국을 겨냥한 정치권) 표현이 강경해지는 가운데 적대감이 고조되는 걸 막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양측 모두 적대감 고조를 막기 위해 열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회담이 옐런 장관의 두 번째 방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을 찾은 옐런 장관은 허 부총리의 초청을 받고 두 번째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선 옐런 장관에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중국을 찾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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